[조재웅] 기자로서 할 일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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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웅] 기자로서 할 일은 하겠습니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1.10.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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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암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의 말사.

인터넷 네이버에서 대모암을 검색하면 나오는 설명입니다. 요즘 순창군에서 가장 핫(?)한 곳이죠. 군은 언제부터인가 대모암을 중심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갖가지 사업을 했고, 또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절의 주지와 관련된 갖가지 설이 오르내립니다. 물론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설이 많아 기사로 작성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추석 직전 특정 예산 삭감과 관련해 이 사찰 주지가 신정이 의원에게 욕설이 섞인 문자를 보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문자의 진위와 삭감된 사업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대모암 관련 취재에서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와 이 정도까지?’ 놀랄 수밖에 없는 보조사업 등 예산의 흐름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취재는 수사가 아니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기자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주민들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 이상의 것들은 그만한 권한을 가진 감사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 확인해야겠지요. 물론 감사나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감사기관이나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어야겠지요. 누군가 고발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이런 상황을 전제로 <열린순창>이 보도하는 대모암 관련 기사는 관심 두고 시간을 들이면 누구라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만을 보도하는 것이니, 관련 내용에 대한 감사나 수사가 필요한지의 판단은 주민들과 관계기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는 신정이 군의원에게 보냈다는 문자와 삭감된 예산이 무엇이고, 이 예산으로 보조사업을 하려던 단체는 대모암 주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부터 취재했습니다. 독자께서 이해하기 쉽도록 나름 열심히 작성했는데 어찌 될지 궁금합니다. 아직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들추려면 감추려 들어 만만치 않습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선거꾼들은 정치적으로 해석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상관없습니다. 기자나 보도 내용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소위 팩트면 정치적 의도로 기사를 쓰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알아주실 테니까요.

어쨌든 다음에는 더 준비하고 확인해서 시중에 떠도는 소문들의 진위를 가려보겠습니다. 특히 하루하루 구슬땀 흘리며 딸아들 키우고, 틈나고 여유 만들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평범한 주민과 달리, 권력에 기생하고 권력의 지원을 받아 세금(보조금 포함)을 돌라 먹는 단체와 개인에 대해 최선을 다해 취재하고 보도하겠습니다.

고백컨대, 비위비리를 들추는 일기분 좋고 흔연한 일 아닙니다. 때론 두렵기도 합니다.

치부() 위해서는 못할 일 없는 이들이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군 의원도 협박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 무슨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을지, 기자 따위는 상대도 안 되는 꽤 대단한 권력자들과 가까운 사이라며 겁주는 이들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기자로서 할 일은 해야지요.

주민에게 참 좋은 순창건설을 위해 아시는 내용들 꼭, 많이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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