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松柏) 정문섭 박사의 장편소설 '인연의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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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松柏) 정문섭 박사의 장편소설 '인연의 끈'
  • 정문섭 박사
  • 승인 2023.08.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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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편소설 연재 시작

정문섭 박사가 <열린순창>에 순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편소설 <인연의 끈> 연재를 시작한다.

1951년 적성 고원에서 태어난 정문섭 박사는 적성초등학교(27회), 순창중학교(17회), 순창농림고등학교(25회)를 거쳐 육군사관학교(31·중국어 전공)를 졸업했다. 당시에는 드문 중국어 전공자로서 1981년 농수산부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서기관과 부이사관 등을 역임했다. 공직 생활 중에도 한국외국어대학 어학연수원(중국어), 대만 국립정치대학 지정연구소(법학 석사), 중국 농업대학 관리학 박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관리과정 수료 등 학업을 병행했다.

정문섭 박사는 중국어 전공을 살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중국 북경에 위치한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도 근무했다. 2009년 농림축산식품부 고위공무원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정문섭 박사는 농업인재개발원 원장 한국수산무역협회 전무이사 한국농업연수원 원장 건국대 충주캠퍼스 겸임교수 한국능률협회 중국전문교수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자문위원 제주관광대 외래교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네팔 자문단 포카라대학 교수 파견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저서로는 <·대만 농지임대차제도 비교연구>(1988, 대만, 국립정치대학 지정연구소 법학석사 논문) <·중 농지제도 비교연구>(2000, 중국 중국농업대학 관리학 박사학위 논문) <중국농업의 어제와 오늘>(2008, 한국농어민신문, 813) <인문고사성어>(2013, 이담북스, 415) 공무원 연금(월간) 공모 연금수필문학상 수상(2019)-<안나푸르나 봉, 그곳에서 다시 출발선에 서다> 등이 있다.

정문섭 박사는 <열린순창>에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여년 동안 정문섭의 고사성어235회 연재했다.

정문섭 박사의 호 송백(松柏)’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고 옆에 있는 잣나무가 기뻐한다송무백열(松茂柏悅)’의 의미로, 벗 즉 모든 사람이 잘되는 것을 즐거워한다는 말이다<편집자>

 

필자의 말

필자는 스무 살 무렵부터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일기를 써 왔다. 물론 이제부터 써 나가려는 사연과 이것을 알아가는 과정들을 모두 이 일기에 기록하여 왔었다.

2009년 초 공직을 떠난 후 어느 날, 필자는 옛일을 회상하며 책장 구석에 꽂힌 누렇게 바래 좀 퀴퀴한 냄새까지도 나는 대학노트 50여권으로 된 이 일기를 뒤적거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내가 세상을 뜨면 이 많은 일기장이 어떻게 되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결국, 폐지 줍는 사람의 리어카에 실려 가든가, 하여튼 어딘가로 없어지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허망함과 더불어 고민이 되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필자는 책상 앞에 일기장들을 펴놓고, 우선 아버지의 궁금증과 관련된 내용을 뽑아보았다. 방대한 내용이었다. 필자는 다시 이를 전후사정에 따라 분류하고 축약하여 키보드 앞에 앉았다. 시간이 흘러마침내 큰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필자의 모습을 본 문학을 전공한 지인이 그걸 소설로 써 보면 어떨까?’라고 조언을 하며 소설 기본서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건네주었다. 얼마 후, 필자는 다시 자판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비극정화즐거움반전코드로 진지한 이야기-비극을 만들어 보겠다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형식의 플롯을 설정하고 앞뒤 구성을 맞추고 여러 인물을 등장시켜가며 그림을 그려나갔다.

필자는 사실(fact)’을 바탕으로 하되, 일부는 이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허구(fiction)’로 넣어 스토리를 엮어 나갔다. 여기에 새로운 긴장을 일으키기 위해 반전과 인지를 반복시켜가며 소설적 재미를 늘리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 글이 묘사·문체보다는 서술·설명에 가까운 데다가 허구의 대담성과 다양하게 상상의 나래를 일으키는 능력이 아직 부족한 필자로서는, 결국 아리스토텔레스가 추구하고자 하는 공포와 연민을 일으키는 비극까지는 만들어 내지 못했다. 필자의 한계로 보였다.

지난해 2022년 늦가을 어느 날 오후, 필자는 혼자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몸이 떨리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흉부 복부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이었다. 119 구급차 속 생사기로에서 이리 아플 바에야 차라리하며 절망하는 가운데, 문득지난 오륙년 전부터 쓰기 시작하여 수정과 퇴고를 거듭하여 온 이 소설을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데어찌하면 좋을까 하는 절박함과 안타까움이 흐릿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도 뚜렷이 남아 있었다.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혼돈 속에 중환자실의 일주일이 지나고, 필자는 다행히 일어나 걸어 나왔다. ‘더는 뒤로 미룰 수는 없다는 간절함이 용기의 불을 지피게 하였다.

 

글의 시작

정기준은 어릴 적에 아버지 길연으로부터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

순창(淳昌) 고향 땅에 오래 사셨던 우리 집안은 몇 대조부터인지는 잘 모르지만 큰 부자로 지내왔었다. 그런데 아버지 때에 많던 재산을 다 날리고 화병이 들어 서른 살 나이에 일찍 돌아가시게 되었고, 어머니도 형과 나를 숙부들에게 남겨둔 채 멀리 떠나셨다.

몇 년 후 어떤 사람이 형을 데려가 일본 유학을 보내고 서울에 살 집도 마련해 주셨다. 그러나 당시 어렸던 나는 우리 집안이 어찌하여 큰 부자였는지, 아버지가 왜 그렇게 되고 어머니가 왜 그렇게 하셨는지, 형에게 은혜를 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전혀 모르고 지내 왔다.”

기준은 평소 아버지의 이런 궁금증을 풀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왔다.

공직에서 일하게 된 30대 초반의 기준이 어느 날 아버지의 형에게 은혜를 주신 분에 대한 단서를 먼저 찾게 된다.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하고, 이어서 다른 단서가 나오고, 이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많은 새로운 사실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중략

 

1: 인연

기준의 아버지는 왜정시절 형을 데려다가 키우고 일본 유학을 보낸 사람이 남원 사람 방씨라는 사실 외에 더 아는 것이 없다. 1981년 기준이 공직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국장이 그를 냉대하고 아주 힘들게 대한다. 업무로 남원지역에 출장을 갔다가 어렵게 그 방씨 자손을 찾게 되고, 마침내 알려지지 않은 일들을 듣게 된다.--- 중략

 

2: 군자금

1992년 고향 선배가 기준에게 왜정시절 그의 할아버지가 독립군이었고 기준의 할아버지가 군자금을 대주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기준은 더 정확한 사실을 알기 위해 당시에 생존하여 사정을 아실만한 분을 찾아 나선다. 마침내 한 분을 만나게 되고 그분이 입을 연다. 마침내 여러 사람들 간에 얽히고설킨 길고 긴 사연들이 알려지게 된다.--- 중략

 

3: 미완

그런데 6.25때 납북된 분이--- 중략

 

정문섭 박사 이력

1951년 적성 고원 출생.

 

[학력]

-적성초(27), 순창중학교(17), 순창농림고등학교(25), 육군사관학교(31·중국어 전공) 졸업

-한국외국어대학 어학연수원(중국어), 대만 국립정치대학 법학 석사, 중국 농업대학 관리학 박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관리과정 수료

[경력]

-1981년 농수산부 행정사무관 공직 입문, 2009년 고위공무원 퇴직

-1996~2000, 2004~2007 중국 북경 주중한국대사관 서기관, 참사관

농업인재개발원 원장 한국수산무역협회 전무이사 한국농업연수원 원장 건국대 충주캠퍼스 겸임교수 한국능률협회 중국전문교수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자문위원 제주관광대 외래교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네팔 자문단 포카라대학 교수 파견

[저서]

<·대만 농지임대차제도 비교연구>(1988, 대만, 국립정치대학 지정연구소 법학석사 논문) <·중 농지제도 비교연구>(2000, 중국 중국농업대학 관리학 박사학위 논문) <중국농업의 어제와 오늘>(2008, 한국농어민신문, 813) <인문고사성어>(2013, 이담북스, 415) 공무원 연금(월간) 공모 연금수필문학상 수상(2019)-<안나푸르나 봉, 그곳에서 다시 출발선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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