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인 조합장이 복귀하면 순정축협 정상화가 불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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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인 조합장이 복귀하면 순정축협 정상화가 불가한 이유
  • 이광희 대의원
  • 승인 2023.11.0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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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순정축협 유등 대의원)

지난 1023일 예정되었던 순정축협 조합장 해임투표는 럼피스킨이라는 소의 피부 전염병 때문에 잠정 연기되었습니다. 전염의 속도가 빨라 전국적 피해가 예상됩니다. 한시바삐 호전되길 바랍니다.

지금 순창과 정읍 지역사회의 화두는 상습적 폭언 폭행을 일삼는 고창인 순정축협 조합장 이야기입니다. 지난 102627일에도 엠비시(MBC)의 실화탐사대 프로그램에서 축협장의 두 얼굴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사람은 물론 누구나 이중적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격이 밖으로 발현되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고창인 축협 조합장의 태도가 그렇습니다. 그 부정적 성격이 다른 이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입니다. 폭행의 수준이 이미 범죄로 규정되지 않았습니까? 폭언, 신발·주먹·발길질 폭행, 소주병 위협 등으로 직원들에게 심각한 모멸감을 주어 인권을 유린한 것입니다. 따라서 조합장의 이런 포악한 이중성은 지탄받아 마땅하고 용서받지 못할 사항입니다.

 

아무튼 현재 가장 집중해야 할 사항은 바로 순정축협의 정상화입니다. 벌써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조합운영에 여러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폭행의 현장이었던 순창 명품관 사업은 그 여파로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추된 축협 이미지로 인해 출자금 인출 가능성도 있고 신용사업 또한 위축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난맥상속에서 만약 고창인 조합장이 다시 복귀하게 된다면 과연 축협이 정상화 될 수 있는가 심각한 의구심이 듭니다. 조합장은 신임투표로 복귀하면 조합원과 직원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익증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합니다. 안타깝지만 직원과의 불화는 절대 해소될 수 없습니다. 또한 조합원 실익을 위해 농협중앙회 저리자금이나 자치단체 협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농축협을 전국적인 망신거리로 만든 위인을 중앙회에서 좋아할 리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순창 정읍 행정에서도 지역사회에 먹칠하고 혼란에 빠뜨린 사람을 우호적으로 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조합장 복귀로는 순정축협 정상화가 불가하다 보고 그 이유를 다섯 가지로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힘들어 할 것입니다. 5년여에 걸쳐 상습적인 폭언 폭행을 당해온 직원들로서는 도저히 같은 직장 내 근무가 어렵다 판단할 겁니다. 직원들과 조합장이 물과 기름으로 비유되기에 충분합니다. 직원들과의 불화가 이어지면 일부 능력 있는 직원들의 사퇴로도 이어질 겁니다. 결국 조합원 피해로 귀결됩니다.

둘째, 조합장이 직원에게 내리는 영 즉 업무 지시가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여태까지 폭언 폭력으로 윽박질러 직원을 부려 왔는데 다시금 그런 행태를 반복할 수도 없고 직원 지도에 큰 애로가 생깁니다.

셋째, 이미 폭력행위로 고소 고발이 이어져 조합장은 잔여 임기 내내 송사를 해결하기도 벅찰 것입니다. 고용노동부 조사, 농협중앙회 조사, 경찰 검찰 조사, 재판 등 축협 일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지경입니다. 이 역시 피해가 조합원에게 돌아갑니다.

넷째, 그동안 해임 서면동의하고 찬성했던 수많은 조합원과 조합장의 관계는 원만히 이해되고 합의되겠습니까? 지속적인 조합장 퇴진투쟁이 이어질 것입니다. 아니면 조합원 탈퇴나 예금 인출사태도 벌어질 것입니다.

다섯째, 조합원끼리 내부의 갈등이 발생합니다. 해임 찬성 조합원과 해임 부결 조합원과의 대결은 불 보듯 뻔합니다. 갈등의 당사자 고창인 조합장이 계속 업무를 보는 한 분열과 비난은 그치질 않을 겁니다. 이 또한 축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이렇듯 고창인 조합장이 복귀하면 직원과의 불화, 조합원과의 갈등, 조합원 내부의 분열을 야기시켜 순정 축협 정상화는 요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고창인 조합장은 조합원 신임투표를 통한 명예회복을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개인의 명예회복은 중요하고 직원들이 받게 될 마음의 상처나 조합 전체의 명예, 그리고 축협 정상화는 중요하지 않습니까? 진정으로 순정축협을 사랑한다면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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