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축협 조합원 '폭력'조합장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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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축협 조합원 '폭력'조합장 ‘선택’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3.12.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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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4명 중 1926명 투표…해임 찬성 1026표, 해임 반대 899표, 무효 1표

해임 찬성 127표 많지만 53.2% 그쳐 '조합장 퇴진운동'좌절

 

고창인 순정축협조합장의 해임안 투표가 찬성이 더 많았지만, 정관에 따른 찬성 수에는 미치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고 조합장 해임안 투표가 지난 18일 치러진 결과 선거인수 2284명 가운데 192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1026, 반대 899, 무효 1표로 찬성이 127표 더 많았지만 투표참여자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 정관에는 미치지 못하며 고 조합장은 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날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후 순정축협 노조원들은 서로 격려하며 앞으로도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유대영 순정축협노조위원장은 특별한 회의를 한 것은 아니고 서로 격려하고 앞으로도 힘내자는 의미의 얘기를 나눴다. 한 대의원께서도 회의 자리에 오셔서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고 말씀해주셨다조만간 총회를 통해서 앞으로 추진할 일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행·폭언 피해 직원은 저는 처음부터 자진사퇴를 주장했고, 이번 투표는 중간에 조합원분들께서 의견을 모아 해임안 건의를 해주신 하나의 기회이기 때문에 함께했던 것이다. 앞으로 형사적인 결과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자진사퇴를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조합원은 투표자 중에 과반이 넘는 조합원이 해임에 찬성했는데 정관이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는 것은 좀 이해하기 힘들다. 조합장을 위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관이다. 중앙회에서 이런 부분을 조합원이 납득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이번 사건으로 많은 직원이 노조에 가입했다고 들었다. 직원들로부터도 신임을 잃고, 조합원 과반 이상으로부터도 신임을 잃은 조합장이 어떻게 조합을 이끌어 나갈지 모르겠다.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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