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군수 “공설추모공원 풍산 건립”
상태바
최영일 군수 “공설추모공원 풍산 건립”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09.13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대 대책위 “의견수렴없는 행정 폭주”

최 군수 “행정절차 밟아 진행”… 대책위 “화장장은 애초 미끼”
지난 7일 오전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주민설명회’가 예정된 풍산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마주한 최영일 군수와 반대 대책위 관계자들 모습.

최영일 군수가 풍산면 금곡리 일원에 공설추모공원을 건립한다고 공식화했다.

최 군수는 지난 7일 오전 11시 풍산면행정복지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조성 주민설명회에서 화장장은 남원시와 협의해 군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군민이 동등한 조건으로 공동 사용하도록 협약을 맺을 것이라며 공설추모공원은 풍산면 금곡리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이어 지난 11일 오전 1110분 군청 영상회의실 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비슷한 취지로 1시간가량 설명했다.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반대 대책위(공동위원장 이완준·남궁단) 관계자와 주민 수십 명은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풍산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공설추모공원을 풍산면에 조성하려는 순창군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행복한순창·청정순창·청정풍산·군민화합·인구증대·귀농귀촌근조화환을 세우고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대책위 이완준 공동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군청 1층 현관 앞에서 천형의 칼을 쓰고 순창군을 비판했다.

 

최영일 군수 공설추모공원 최적지 풍산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설추모공원 풍산 건립을 설명하는 최영일 군수.

 

최영일 군수는 주민설명회와 기자간담회에서 공설추모공원 건립 필요성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장은 화장장을 비롯한 공설추모공원을 장려해야 하는 책무가 주어져 있음 순창군에서 운영하는 공동묘지는 포화상태이며 민간 납골당은 너무 비쌈 따라서 순창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추진 장소로 풍산면 금곡리 일원이 최적지라며 마을 앞으로 영구차가 지나가지 않은 곳 마을에서 추모공원이 안 보일 것 마을하고 추모공원의 거리가 500m 이상일 것 추모공원까지 2차선 도로가 확보되어 있을 것이라고 부지 선정 이유 4가지를 꼽았다.

최영일 군수는 주민설명회에서 남원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협약하겠으며, 우리 군민들의 공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공설추모공원은 풍산면 금곡리 일원에 추진하겠다라며 지금부터 이에 따른 행정절차 시행과 예산확보를 하고 풍산면민 한 분, 한 분 만나 양해를 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반대 대책위 마음대로 풍산 밀어부쳐

지난 11일 최영일 군수의 기자간담회가 열리던 같은 시각 군청 앞에서 공설추모공원 풍산 추진을 비판하는 이완준 반대 대책위 공동위원장.
지난 11일 최영일 군수의 기자간담회가 열리던 같은 시각 군청 앞에서 공설추모공원 풍산 추진을 비판하는 이완준 반대 대책위 공동위원장.

 

반대 대책위는 최 군수의 주민설명회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 8일 오후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완준·남궁단 공동위원장은 설명회에 풍산 주민은 10명 정도(그나마도 반대 서명을 해 주신 분이 다섯 분 정도 되니 5명을 두고 한셈)에 그치고 나머지는 공무원, 건설, 토목, 전기 관련 업자들이 대충 자리를 채웠다면서 예산을 더 끌어오고, 정주 인구를 늘이고, 서로 화합하게 하고, 소득을 높이는 생산적인 방법 즉 산사람을 위해서 방도를 전력으로 해도 부족할 판에, 공약에도 없던 것을 갑자기 끌어내서 죽은 자를 위해 사업에 올인할 만큼 그 자리가 한가한 자리인가?’ 묻고 또 묻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전임군수가 모든 절차 의회승인 밟아서 땅까지 사 놓은 추모공원자리 맘대로 취소하고, 풍산에 마음대로 선정, 설명회 마음대로 밀어부치고, 마음에 상처남기면서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마음대로 진행한다면서 “(최영일 군수의)행정의 연계성, 절차의 민주성, 지역내 불신과 반목, 소모적 낭비, 모두 다 최악의 모습, 의견수렴없는 행정 폭주라고 비판을 이었다.

 

대책위 화장장 미끼, 풍산추모공원반대

최 군수 욕을 먹는 일이지만 확고한 소신

반대 대책위 관계자들은 최영일 군수의 풍산화장장 건립 추진이 애초부터 화장장을 미끼로 공설추모공원을 풍산에 추진하기 위함이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지난 76일 첫 주민설명회가 풍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기 전 최 군수는 반대 대책위 대표를 만나 화장장은 말고 추모공원은 어떻냐고 물은 바 있었고, 이후 최 측근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도 같았다는 것이다.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94일 진행될 예정이던 주민설명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94일 오후 2시 최영일 군수가 풍산설명회를 갑자기 제시하였다면서 대책위에 어떤 의견도 묻지 않았으나 화장장을 제외한 추모공원은 풍산에서 받아라를 예상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97일 다시 추진된 주민설명회에서 최 군수가 공설추모공원 풍산 건립 발표를 하며 현실화됐다.

최 군수는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화장장은 임기 내에 추진하지 않겠지만, 공설추모공원을 건립하는 것은 어떠한 정치적 이득 계산 없이 지자체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한 소신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전제한 뒤 표가 떨어지는 행위로 욕을 먹는 일인 줄 알지만, 지금부터 공설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해도 임기 내에 완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군수 행정절차 군의회 심의 등 추진

대책위 추모공원 정면돌파 이해 안 가

최 군수는 공설추모공원 풍산 건립과 관련한 이후 행정 절차 등의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919~21일 공유재산관리계획 군의회 심의 915일내 남원승화원 공동사용 실무협의(3) 예정 9월말~10월초 남원승화원 공동사용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예정 올해 12월내 공설추모공원 부지매입 예정 2024114~ 군관리계획결정용역 등 4가지 행정용역 재착수 예정

이와 관련해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의회승인으로 땅까지 사 놓은 곳 이유없이 철회하고-밀실결정-사전회유-설명회강행-화장장 버림패로 사용하고-공설추모공원 정면돌파! 이해가 안 간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최 군수의 정치철학은 1.‘거짓말 안 하는 것’ 2.‘정면돌파라고 합니다. 포용을 갖추지 못한 정면돌파는 잘 보고 있습니다. 거짓말은 자꾸 말이 쌓이니 이미 걱정스럽습니다. 투명하고 상식이 통하는 순창을 바랍니다.”

 

다음은 순창군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배부한 공설추모공원 관련 추진상황이다.

(21. 9.) 공설 추모공원 조성계획 및 당초 사업부지 확정

(21. 11.) 순창읍 공설추모공원 조성 이장 설명회 개최

(21. 11.) 공유재산심의 및 지방재정 투자심사 완료

(22. 6.) 당초 사업부지 매입(11필지, 6,483, 890백만원)

(22. 12.) 23년도 예산 국비 18.9억원 확보 *23.8.1 국비 포기서 제출

 

(22. 12.~23. 2.) 4개분야 행정용역 착수(군관리계획결정,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23. 3. ~ 4.) 순창읍 신촌마을 주민설명회(2, 3.3, 4~11)

(23. 3.) 4개분야 행정용역 일시정지(24. 1. 4일까지)

(23. 5.~ 6.) 공설추모공원 대안부지 검토

마을에서 비가시권, 마을에서 500m이격거리 확보 마을앞 영구차 미경유, 2차선 도로 확보

(23. 6. 27.) 순창군의회 의원간담회 설명

 

(23. 7. 4.) 호성마을, 덕산마을 주민 공설추모공원 설명(군수님)

(23. 7. 6.) 공설추모공원 풍산면 주민설명회 개최

-풍산면 지역주민 120여명, 곡성군 옥과면 주민 60여명 참석 화장장 반대 의견 제시

(23. 7. 10.) 순창군 화장장반대 대책위원회 구성(주민 10)

(23. 7. 19.) 남원승화원 공동사용 실무협의(1)

(23. 7. 26.) 반대대책위원회 군의회 의장님 면담

- 이완준 외 5명 의장실 방문 화장장 건립반대 표명

 

(23. 7. 27.) 반대대책위원회 이완준 풍산면사무소 집회신고

- 집회기간(28) : 23. 7. 28. ~ 8.24.

(23. 7. 31.) 반대대책위원회 이완준 군청광장 집회신고

-집회기간(28) : 23. 8. 2() ~ 8.29()

(23. 8. 7.) 남원승화원 공동사용 실무협의(2)

(23. 8. 21.) 반대대책위원회 군청 광장 반대 집회 및 시가지 행진

- 집회인원 : 150여명(풍산면 70여명, 옥과면 80여명)

(23. 8. 30.) 남원 승화원 공동사용 관련 군의회 설명

-남원승화원 공동사용 협의 내용 및 공설추모공원 조성 관련 관리계획 승인 협조요청

 

(23. 9. 4.) 풍산면 주민설명회 1차 추진(결렬)

-남원승화원 공동사용 발표예정이었으나 반대대책위원회에서 풍산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 진입 원천봉쇄로 설명회 무산

(23. 9. 6.) 풍산면 이장회의 참석 설명

(23. 9. 6.) 반대대책위원회 대표진과 군수님 면담

- 이완준, 남궁단, 오태석 군수님실 방문 상호 입장 표명

(23. 9. 7.) 풍산면 주민설명회 2차 추진

- 남원승화원공동사용 발표 및 공설추모공원조성계획(자연장지, 봉안당)확정 발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