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초등학교는 ‘기초를 튼튼히 다지며 다양한 꿈을 키우는 어린이’를 목표로 다양한 현장체험활동 및 스포츠 문화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꿈을 찾아 키우는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골프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강당에 그물망으로 된 골프 타석을 하나 갖추고 골프의 이해 및 기본적인 동작을 지도하는 데 노력해 왔다. 하지만 요즘처럼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체험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 기존의 타석은 흥미를 이끌기에는 충분하지 않았고, 타석도 하나여서 여러 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골프에 대한 취미를 넘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근에 많이 활용되는 스크린골프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학교에 폐기물을 보관하는 창고가 하나 있었는데, 이 창고를 스크린골프장으로 개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순창교육지원청에 소규모체육시설 지원사업을 요청하여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지난 여름방학 무렵부터 시작된 공사가 마무리되고 10월 17일 수요일에 적성초 골프꿈나무 아카데미 개소식이 열렸다. 순창교육지원청 남상길 교육장을 비롯하여, 신인수 적성면장 등 기관장들과 적성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모든 교육가족이 모여서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개소식에 참석한 남상길 교육장은 “작은 학교에 새로운 골프 시설이 갖추어졌으니, 열심히 연습해서 골프 꿈나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하며 적성초 아이들이 골프에 취미를 가지고 꿈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격려했다.
골프꿈나무 아카데미 외에도 10월 19일에는 팔덕면에 위치한 순창군승마장에서 전교생 승마체험을 실시했다. 적성초등학교는 1학기에 12번의 수영 동아리 활동을 통해 꾸준히 수영 실력을 키워 왔는데, 2학기에는 승마체험을 통해서 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말에게 먹이 주는 활동을 통해 말과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며, 승마의 기본자세를 익혀 바르게 탑승하는 방법을 배웠다. 승마 체험활동을 하면서 저학년 아이들은 큰 말을 탄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차츰 익숙해져 갈 수 있었고, 고학년 아이들은 제법 자세를 갖추어 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 아이들은 순창군에서 진행하는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순창군을 대표하는 선수로 참여하기도 했다.
모든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 그러기에 같은 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각자에게 맞는 꿈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기도 하다. 적성초등학교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각자가 가진 적성을 찾아서, 그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의 적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작지만 지속가능한 학교로 더욱 발돋움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