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입학식에서 적성초등학교의 등대지기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등대지기’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올해 입학식에서는 적성초의 새로운 희망을 담아 ‘출발’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중략)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농촌유학생 10명, 신입·전입생 2명
작년 입학식만 하더라도 다목적실 의자에 빈자리가 제법 있었는데 이번 입학식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로 자리가 가득 차고 심지어 서서 입학식을 바라보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농촌유학생 10명에 신입·전입생 2명 포함하여 12명의 친구가 새로이 적성초 캠핑(CAMPing)교육에 함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유치원 원아 6명까지 함께하니 작년보다 다목적실이 더 작아져만 보였습니다.
“적성을 찾아, 적성에 맞게, 적성을 키우는 적성초 CAMPing교육”이라는 구호는 어느덧 입에 익어 이제는 자연스럽게 적성을 찾는 학교라고 불리워지고, 저 또한 회의에 참석하면 “적성초가 적성에 맞나봐”라는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솔직히 가끔 적성초를 무주의 적상초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어 무척 속상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순창의 적성초를 말할 수 있고, 많은 분들이 순창에서 기적처럼 살아나는 학교로 적성초를 기억해 주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도교육청 공모 선정
2024학년도를 맞이하여 적성초등학교는 또 한 번의 CAMPing교육을 향해 출발합니다. 4~6학년 해외 글로벌 문화체험, 골프 꿈나무 아카데미 스포츠 클럽, 제3회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 그리고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바람소리 윈드 오케스트라’의 큰 노를 저어 꿈과 모험의 세계를 향해 나아갑니다. ‘바람소리 윈드 오케스트라’는 도교육청 예술교육 사업에 공모하여 당선된 사업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플루트, 클라리넷, 오카리나를 중심으로 적성면을 대표하는 학생 예술단체로 성장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올바른 농촌유학 정착·주민 협력
적성초등학교의 농촌유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작은 학교를 살리는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농촌유학의 장단점이 있기에 작은 학교를 살리는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올바른 농촌유학의 정착과 지역민과의 협력을 통한 교육 귀농의 확대는 학교와 마을을 살리는 새로운 시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도 적성초등학교는 새로운 꿈과 모험을 향해 새로운 시도라는 선을 넘어 출발하고 있습니다. 함께 응원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적성을 찾아!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