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욱환]금산골프장 18홀 조성사업 공청회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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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금산골프장 18홀 조성사업 공청회 소감
  • 안욱환
  • 승인 2024.02.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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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순창희망포럼 주민자치분과위원

이제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암의 발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발암 물질이 포함된 농약을 골프장에서 사용하며 이런 잔류 농약이 남아있는 것이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사용량과 잔류농약에 대한 허용기준이 없어서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작년 3월에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잔류 여부를 조사하는 항목에 클로로탈로닐 성분을 추가하는 법이 통과해서 금년 11일부터 시행을 하게 됩니다.

이 농약은 디디티(DDT)와 같은 유기염소제 계열에 속하는 살충제로 어류의 디엔에이(DNA) 손상 등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 유럽연합(EU)과 스위스는 2019년부터 사용을 원천금지하고 있습니다(중부뉴스통신 2023. 9. 20.).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과 김영진 의원, 윤재갑 의원은 환경부와 농진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정부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와 전남도의회의에서도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과 잔류 농약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맹독성 농약은 골프장 이용객보다 골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골프장 인근 주민들도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골프장에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농약을 뿌리는 시간은 주로 밤 11~1시 사이에 집중하기 때문에 바람의 흐름에 따라 골프장이 있는 곳의 주민들은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골프장에서 골프공을 닦는 캐디는 말할 것도 없고, 간혹 장갑을 벗고 잔디를 만지는 행위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고 잔디 위에 눕는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운동으로 건강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도리어 위험에 노출되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잔디가 자라면 잔디를 깎아 주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한 잔디를 폐기물관리법에는 사업장폐기물로 지정하고 폐기물업체와 계약을 맺어 위탁 처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잔디에는 농약이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자체 퇴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잔디 폐기물은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바닥이 포장되어 있고 지붕과 벽면을 갖춘 시설에서 최대 90일간 보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대책위가 공청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알게 된 사항으로 골프장을 운영하는 로제비앙C.C에서 적법하게 이런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감시할 계획입니다. 금산에 골프장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문제시하는 대책위로서는 때로는 감시하고 때로는 정보를 공개함으로 골프장 운영상의 불법이 사라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서 이번 공청회에 참석한 이정현 대표는 디케이레저에게 친환경 골프장을 만들면 회사는 물론 순창군에도 여러 가지 도움이 되므로 이왕 만든다면 잘 만들 것을 요구합니다.

그는 금산골프장의 면적이 넓으므로 맹꽁이가 발견된 곳을 맹꽁이 보존지역으로 만들고 골프장 주변에 조성된 순화1제 저수지와 연결된 냇가에 물고기가 살 수 있도록 해서 친환경 골프장으로 홍보를 하면 순창군 명물이 되어 전국적인 골프장이 될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이어서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면 골프장 내에 식당을 만들지 않아야 지역의 식당이 살아나게 된다고 하는데 이는 설득력 있는 내용입니다. 말로만 지역경제를 위한다고 하는 것은 더 이상 주민들에게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런 주장은 금산에 골프장이 있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대책위의 입장과 맞지 않는 것이라서 우리는 찬성하지 않지만 순창에 골프장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찬성하는 골프협회나 업체에서는 귀담아들을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업체는 향후에 내방객이 년 10만명으로 설명을 하지만 이는 과장된 내용입니다. 골프장 코스가 답답하고 경사가 많은 이곳을 사람들이 찾지 않고 무엇보다도 국내 골프장에서 최대로 사용하는 클로로탈로닐이 잔류한 것이 금년부터 공개가 되므로 이를 가장 적게 사용하는 골프장으로 사람들이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프장 대책위는 금산을 지키기 위해 금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해 조사를 하고 동시에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에 대해서도 감시를 지속할 계획이며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는 관련 기관과 골프장의 승인처인 전북도에도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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