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궐산 암벽 곳곳에 ‘溪山無盡(계산무진)’, ‘龍飛鳳舞(용비봉무)’, ‘智者樂水 仁者樂山(지자요수 인자요산)’, ‘第一江山(제일강산)’ 등 한자가 새겨져 있다. ‘용궐산 하늘길’을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며 최근 새겨 넣은 것이다.
취재하며 만난 한 군민은 이렇게 호소했다.
“순창군민으로서 자연을 파괴한 행위에 참담한 심정입니다.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존하면서 개발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입니다. 우리가 조선시대에 사는 것도 아니고. 먼 훗날 후손들이 암벽에 한자를 새긴 우리들을 욕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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