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장]군민 합심해 농촌유학 확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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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장]군민 합심해 농촌유학 확대하자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02.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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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군내 전체 초··고 학생 수가 2048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보다 52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순창교육청에서 확인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7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군내 초··고 학생 숫자는 20172495(1159, 615, 721) 20182421(1134, 609, 678) 20192338(1102, 604, 632) 20202260(1025, 622, 613) 20212192(966, 625, 601) 20222100(896, 600, 604) 2023(210일 기준) 2048(841, 592, 615)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창교육청에 요청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10일 기준으로 초등학교 15곳의 학생 수(괄호는 2022년도 학생 숫자)6학년 168(205), 5학년 152(163), 4학년 129(148), 3학년 132(131), 2학년 112(133), 1학년 134(116)으로 모두 841명이었다. 군내 초등학생 수는 지난해 900명대 아래로 처음 떨어진 896명에서 55명이 줄었습니다.

중학교 7곳의 학생 수는 3학년 204(220), 2학년 181(199), 1학년 207(181)으로 지난해 600명에서 8명이 줄어든 592명이었습니다.

반면에 고등학교 3곳의 신입생은 소폭 늘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은 순창고 114(102), 순창제일고 92(88), 동계고 8(7)을 각각 배정받아, 지난해 197명에서 17명 늘어난 214명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초··고 학생 숫자는 매년 70명 안팎이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지난해에 비교해 보면 올해는 52명만 줄었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전체 학생 숫자에 지난해와 올해 순창으로 농촌유학을 온 서울유학생 18명이 포함돼 있다는 점입니다.

순창군 농촌유학은 지난해 동산초에서 서울 학생 4명이 처음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기존 동산초에 쌍치·인계·팔덕·적성초 4곳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서울 초등학생 18명이 농촌유학을 하게 됐습니다. 전체 학생 감소 폭을 서울유학생 18명이 메꾼 것입니다.

순창교육청 김종소 장학사는 농촌유학과 관련해 의미 있는 분석을 했습니다.

팔덕초의 경우 3가정에서 모두 7명이 유학을 오는데, 5학년 유학생이 2명 있어서 다행히 6학년까지 모든 학급을 구성할 수 있게 됐어요. 지난해 처음 실시한 농촌유학에 대해 서울 학생들이 큰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어서, 올해도 18명 학생이 순창군에서 농촌유학을 잘 진행한다면 관계인구도 늘리고 폐교 위기도 막는 해법이 될 수 있어요.”

지난해 10월부터 동산초에서 농촌유학을 진행한 서울 유학생 4명 중에서는 3남매가 올해 1년 더 농촌유학을 연장했습니다. 4학년 여학생 1명도 농촌유학 연장을 희망했지만 학생 혼자 와서 지내다 보니 우선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가 언제든 다시 오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서울 유학생 18명은 총 9가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1년간 5곳의 초등학교에서 농촌유학을 진행하게 됩니다. 올해 3월부터는 동산초 1가정 3(4·4·6 3남매) 쌍치초 1가정 2(1·5 형제) 인계초 2가정 4(1·2·5 세자매, 3 여학생) 팔덕초 2가정 2(3 여학생, 4 여학생) 적성초 3가정 7(3·5 남매, 3·5 자매, 1·3·6 남매) 18명이 농촌유학을 진행합니다.

현재 농촌유학 대상자는 초등학생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입니다. 김종소 장학사는 ·중 농촌유학 대상자는 아니지만 유학생 가족과 함께 온 유치원생 자녀가 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 입학하면서 원생도 인계 1, 적성 2, 팔덕 1명이 각각 늘어났다면서 올해 추가된 8가정은 부모님이 함께 순창에서 생활하는 가족체류형으로 실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족체류형 공간은 기존에 순창군이 소유하던 시설과 빈집 등을 새 단장해서 마련했다면서 농촌유학은 순창군에서 학생 수와 관계인구를 늘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생 수 감소를 해결하려면 순창군의 정책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각 면 단위 별로 주민들과 심사숙고하면서 교육 정책과 출산 장려 정책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군민들께서 농촌유학을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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