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급식단가 구림·복흥·쌍치중 5506원 최대
공동조리해서 급식하는 군내 유·초·중 11곳


순창교육청에서 올해 확인한 군내 ‘2023년도 학교별 학교급식 예산지원 내역’에 따르면 1인당 1끼 급식지원비는 학교에 따라 최대 1523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1끼 급식지원비는 구림·복흥·쌍치중이 각각 5506원으로 최대금액으로 나타났고, 순창중앙초·순창초 병설유치원이 각각 3983원으로 최저금액으로 파악됐다. 이들 두 단위의 1인 1끼당 급식비 차이는 1523원이다.
100명 미만 소규모 학교
1끼 400~500원 추가 지원
순창교육청에서 확인한 ‘2023년도 학교급식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별 급식비 지원단가는 △유치원 3500원 △초등학교 3700원 △중학교 4400원 △고등학교 45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여기에 학교별로 친환경농산물지원비로 340원에서 460원까지, 우수농축수산물부식비지원비로 143원부터 150원까지 차등 지원됨에 따라 급식비 지원단가 합계금액은 △유치원 3983원 △초등학교 4194원 △중학교 4956원(공동조리 중학교 5506원) △고등학교 5070원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무상급식비는 소규모학교인 학생수 1~50명 학교에 500원씩, 학생 수 51~100명 학교에 400원씩 각각 추가로 지원된다. 그에 따라 인원 수가 적은 구림·복흥·쌍치중 급식비 지원단가가 각각 5506원으로 군내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41곳 중 비조리학교 11곳
급식질 떨어지지 않지만…
한편, 단·병설유치원 16곳,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3곳 등 41곳 중에서 비조리교(괄호 안은 급식을 공동조리해 나눠주는 학교)는 구림중(구림초), 인계초·적성초(동계초), 복흥중(복흥초), 유등초(중앙초), 시산초·쌍치중(쌍치초), 옥천유치원(옥천초), 금과초(풍산초), 순창북중(순창고), 동계중(동계고) 등 11곳이었다.
즉, 동계초에서 조리한 급식은 인계초와 적성초에 보내지고, 쌍치초 조리 급식은 시산초·쌍치중으로 배분돼 급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군내 한 학교 관계자는 “공동 급식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급식의 질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라며 “다만, 온도 조절이 필요한 음식의 경우 따뜻함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아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자체 급식을 하려면 영양사 선생님이나 급식 조리사 등의 인력이 필요한데, 예산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동조리해 급식을 먹고 있다”면서 “공동조리 급식 학교끼리 식단을 상의하기는 하지만, 급식의 자체 주도성이 떨어지는 학교는 의견개진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별로 가장 많은 급식비를 지원받는 곳(괄호 안은 1인 급식단가)은 △순창고 2억8397만원(5070원) △순창제일고 2억3489만원(5070원) △순창여중 2억1403만원(4956원) △순창초 2억660만원(4194원)으로 학생 수가 많은 학교 4곳이 각각 2억원을 넘었다.
급식지원비 단순 비교 어려워
지원예산 늘려 급식질 높여야
순창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지원비는 도내 14개 시·군 예산을 단순 비교하기가 어려운데, 학교 별로 1년 급식일 수도 다르고, 학교마다 급식 인력 등 지원되는 금액에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순창군처럼 학생 수가 얼마 안 되는 지자체에서는 행정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면 무상급식만이라도 전국에서 가장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학생들에게 먹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