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문화원 청소년백일장 수상 작품-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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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문화원 청소년백일장 수상 작품-산문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4.01.23 17: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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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문화원 제21회 순창청소년 문예작품 공모전 수상작품을 소개한다. 백일장은 초등부 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각각 진행됐다. 산문 부문 초등부 저학년(1·2·3)

고학년(4·5·6) 대상은 공교롭게도 쌍치초등학교로 농촌유학을 온 박서우·박서준 형제가 나란히 수상했다. 형제가 농촌유학을 하며 느끼고 체험한 순창 이야기를 전한다. <편집자>

 

대상 - 초등부 저학년

갈 곳이 많은 순창

박서우 (쌍치초1)

 

엄마가 농촌유학을 가자고 했다. 그런데 나는 농촌유학을 몰랐다. 엄마가 농촌유학을 알려줬다. 나는 고민을 했다. 나는 갈까 말까 했다가 가자고 했다.

형은 가지 말자고 했다. 형의 마음이 바뀌었다. 우리 형은 변덕쟁이였다. 그래서 농촌유학을 갔다.

학교를 처음 가서 두근두근 심장이 떨렸다. 나는 새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엄청 친한 친구를 사귀었다. 이름은 아윤이다. 나는 새로운 집에 갔다. 여긴 전봉준관이었다. 처음에 무서웠는데 그 다음에 갔을 때는 안 무서웠다. 집에 들어가는데 너무 좋았다.

 

참새가 집에 들어왔다

너무 이상한 벌레가 많았다. 우리집 앞에 파리, 똥파리, 여름에는 아마도잠자리 언제는 참새가 집에 들어왔다. 엄마는 참새를 무서워했다. 형아는 참새를 귀여워했다. 과연 나는 참새를 좋아할까?

거기에 며칠 살았는데 어떤 강아지가 우리 집 앞에 있었다. 강아지 이름을 몰랐다. 해태라고 불렀고 그 다음에는 원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이름은 코코였다. 코코는 사람을 좋아했다.

처음으로 순창을 갔다. 이런 곳에는 수영장이 없을 것 같았는데, 있었다. 강천 힐링스파다. 강천 힐링스파에는 수영장도 크고, 스파도 있고, 밖에는 따뜻한 온천이 있었다.

우리 형은 매주 금, , 일에는 승마를 했다. 금요일에는 안 하게 되었다. 일요일 다섯 번 승마를 했다. 처음에는 하기 싫었다. 다음에도 하기 싫었다. 타보니까 괜찮았다. 순창이라는 말이었다. 순창이는 말을 안 들었다. 어떤 형은 떨어졌다. 우리 형도 떨어질 뻔했다. 호령이도 있고 호걸이도 있다. 나는 호걸이가 더 좋다. 형은 호령이를 더 좋아한다.

 

순창의 모든 곳을 가보고 싶다

총댕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거기는 총 쏘는 곳이었다. 거기는 총총이라는 강아지가 있었다. 그네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거기에 어떤 강아지가 또 있었는데 개장수가 가지고 갔다. 고양이도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없어졌다. 써바이벌 게임이 재미있었다. 아빠, , 형하고 다 같이 했다. 나하고 형팀, 아빠 혼자, 우리가 결국 이겼다. 너무 즐거웠다. 다음에도 하고 싶다. 좋은 하루였다.

그리고 코코가 일주일 없어졌다. 개장수한테 잡혀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코코가 다시 왔다. 기분이 들떴다. ‘코코랑 놀 거야!’ 우리가 서울에 가면 코코가 우리를 보고 싶을 거야. 코코가 슬프니까 여기에 계속 살아야 될 거 같아. 코코가 우리 추억이지.

순창은 서울처럼 갈 곳이 많다. 순창의 모든 곳을 다 가보고 싶다.

 

대상 - 초등부 고학년

내일도 순창

박서준 (쌍치초5)

 

서준아, 농촌 유학 어때?”

뜬금없이 엄마가 얘기했다.

농촌 유학이 뭐지?’ 내가 생각했다. 처음에는 외국으로 유학 가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시골로 유학 가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싫어, 싫어!” 반대했지만 2023221일 농촌 유학 미리 살기를 하고 나서 이 집을 보게 되었다. 크고 넓은 집과 축구경기장 만큼 큰 축구장과 화려한 족구장이 있었다. 그리고 귀엽고 순진한 강아지 코코가 있었다.

 

농촌유학싫어! 안 왔으면 후회!

그래서 결심했다. “농촌 유학 가자!” 31일이다. 이삿짐을 힘들게 다 올리고 나서 우리는 운동장에서 아빠하고 축구를 했다. “~ !” 원래 서울에서는 멀리 가야지 축구장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는 집 앞에 축구장이 있으니까 학교 오자마자 축구를 할 수 있다. 서울에 있던 친구들도 놀러와 보았는데 다들 우와! 진짜 좋겠다!” 하면서 부러워했다.

녹두장군 전봉준관에는 전봉준에 대한 체험도 있고, 밭도 있어서 우리가 가꾸고 있다. 상추, 고추, 토마토, 가지 등 많이 심었다. 많이 자라면 먹기도 한다. 우리가 가꿔서 그런지 내가 좋아하는 초밥만큼 맛있었다. 까치들은 딸기를 먹어서 화가 났지만 맛있나 보다. 까치 때문에 화가 났지만 맛있게 먹어주니 뿌듯했다.

내가 있는 쌍치초등학교는 6층 아파트만큼 크고 할 것도 많다. 서울에 있는 학교보다 훨씬 크다. 궁금증이 생겼다. ‘왜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인구수는 1000명이고 여기 초등학교 인구수는 20명인데 왜 여기가 더 클까?’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아 결국 엄마에게 물어보았다. 엄마가 얘기했다.

쌍치초등학교는 오래되어서 큰 거야, 옛날 학교는 인구수가 많아서 학교를 크게 지었단다.”

궁금증 해결!’ 이 초등학교에는 없는 게 없다. 방방이, 스윙그네는 물론 인라인, 자전거, 무려 체육관까지와 진짜 대박이다’. 그리고 친구들과 엄청 사이가 가까워졌다.

 

학교 급식 최고, 꿈 같은 학교

제일 최고인 것은 학교 급식이다. 학교 급식은 진수성찬이다. 케이크는 물론, 분식, 수박, 망고, 바나나. 끝도 없다. 이건 꿈 같은 학교다.

55일 어린이날 서울에 있던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는 채계산 출렁다리를 갔다. “우와! 진짜 높다!” 하면서 안 무서워하는 친구도 있었고, 무서워하는 친구도 있었다. 출렁~출렁 출렁거리는 출렁다리를 걸을 때는 무섭기도 한다. ‘하늘 보자, 하늘 보자하지만 걷는 재미도 있다. 무서우면서도 뿌듯한 출렁다리 끝내준다.

나는 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순창 승마장에 가서 말을 탄다. 옛날 장군이 된 것 같다. 키도 쑥쑥 커진다. 일석이조다. 재미있고, 키도 크기 때문이다.

순창은 참 좋다. 할 것도 많고 갈 곳도 많다. 농촌유학을 안 왔으면 후회했을 뻔했다. 가을에는 빨간 단풍으로 물들여진 산과,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한다. 지금처럼 재미있게 행복한 1년을 보내고 싶다.

순창에 오기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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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스 2024-01-26 14:36:44
축하해~~~서준이,서우 매스컴 탄네.
순창간다 걱정했는데 벌써 1년이 되었네.그리고 글을 읽어 보니 잘지내고 있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구나.순창에서 어린시절 많은 자연과 대화를 나눌수 경험을 갖게 된다는 정말 소중한 기억이 될꺼야.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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