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공무원⓶김인숙 건강장수사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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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공무원⓶김인숙 건강장수사업소장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1.04.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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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공무원에게 듣는다’ ⓶건강장수사업소

열린순창은 군에서 추진하는 공약특화 사업을 짚어보고 군민에게 알려야 할 정보를 확인해 보도합니다. 두 번째로 김인숙 건강장수사업소 소장 등에게 건강장수와 쉴랜드 관련 사업을 들었습니다. 궁금하거나 자세히 알고 싶은 정책이 있으면 열린순창(652-3200)에 연락 바랍니다. 담당 공무원을 만나 묻고, 취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앞쪽부터 건강장수사업소 김인숙 소장, 김한진, 조정래, 김영진, 최홍창 계장
앞쪽부터 건강장수사업소 김인숙 소장, 김한진, 조정래, 김영진, 최홍창 계장

 

건강장수장류에 이은 순창의 대표 상품

순창 쉴랜드전국 최초 건강장수특구 지정

쉼표가 있는 삶, 휴양체험 최신 시설 갖춰

푸르디푸른 하늘은 눈부신 햇살을 쏟아냈다. ‘쉼표가 있는 삶이 햇살에 실려 온몸에 전해졌다. 머리가 아닌 가슴이 먼저 꿈틀댔다. 눈길이 머무는 곳, 발길이 닿은 곳마다 자연의 포근한 품에 안겨 치유한다는 기분이 절로 들었다.

지난 23일 점심 무렵, 건강장수사업소가 위치한 인계면의 쉴랜드를 찾았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쉴스튜디오에서 차를 마시며 김인숙 소장, 김한진 헬스케어연구계장, 김영진 건강산업계장, 조정래 장수진흥계장, 최홍창 장수특구계장, 김욱 장수특구주무관 등을 한꺼번에 만났다. 건강한 식단으로 배를 채우고, 따스한 봄날 기운에 취한 탓일까. 모든 직원은 활기가 넘쳤다.

건강장수사업소(아래 사업소)는 정원 12, 청원경찰과 기간제 직원을 포함해 총 14명이 근무한다. 일반직 공무원이 순환근무를 하기에 건강장수를 다룬다고 특별한 경력이 필요하지는 않다. 김인숙 소장은 지난해 1월 사업소에 부임했다. 이곳 경력은 9년 차인 김욱 주무관이 제일 길었다.

교육, 시설, 자연환경 3박자 갖춘 쉴랜드

차를 한 모금 음미한 후 김 소장에게 사업소 자랑을 요청했다. 그녀는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답했다.

우리 사업소는 여건이 너무 좋아요. 시설하고 프로그램이 최적화돼 있어요. 보통 어느 지역이나 가면 시설은 있는데 환경이 못 받쳐주거나 건물만 달랑 있고, 그렇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또 없어요. 쉴랜드는 10년 동안 갖춰진 건강장수 관련 교육 프로그램, 최신 시설, 자연환경 3박자가 맞으니까 너무너무 자랑하고 싶죠.”

근무 환경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순창군 공무원이면 누구나 오고 싶어 할 근무지였다. 생동감 있는 표정과 밝은 말투는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사업소의 대표 교육과 사업을 물었다. 계장 네 명이 각자 맡은 사업 분야를 설명했다.

쉴랜드와 순창 관광 연계, 만족도 높아

연초부터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은퇴자 대상 노후 준비 교육을 시작했고, ‘바른 식생활 관련 교육도 중요한 사업이에요. 서울대와 협약을 맺어 교수님들이 직접 순창에 오셔서 강의를 하세요. 교육은 군민을 포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서 입소문이 많이 났어요. 당뇨학교라고 만성질환 등을 앓고 계시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 오셔서 건강 교육과 체험을 하세요. 쉴랜드와 순창의 치유농가 등 관광시설을 연계해 운영해서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조정래 계장)

건강산업계에서는 강천온천수를 활용한 수체험센터건립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 옆에 관광 휴양관 조성을 위해서 2010년부터 계획돼 있던 팔덕저수지 수변개발 사업,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짓는 관광호텔과 펜션, 스파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어요. 사업소에서 이뤄지는 시설 사업의 지원 부분도 맡고 있고요.”(김영진 계장)

여기가 우리나라 최초의 건강장수특구로 지정이 돼 있어요. 2008년도에 지식경제부에서 받았어요. 특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연구소 건물 하나가 있었는데, 이후 10년 동안 특구 내에 다양한 시설을 많이 갖추면서 모든 시설이 전부 잘 운영되고 있어요. 교육생이나 관광객이 오셨을 때 현재 진행하는 교육에 불편함이 없게 준비하고 순창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최홍창 계장)

농식품부의 동부권 식품분야사업지원비를 받아서 숙박동(쉴하우스)을 지금 코로나 때문에 다인실이 아닌 1인실로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잔디광장에 건강증진 종합체육관이 들어서면 쉴랜드를 찾아오는 교육생과 방문객한테 시설을 이용하며 교육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김한진 계장)

건강 관련 시설교육, 순창밖에 없다

순창군 건강분야 국비 확보 이점

사업소가 추진하는 사업 분야는 생각보다 넓고 규모도 컸다. 김인숙 소장은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건강 관련 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교육을 하는 곳은 우리 순창밖에 없다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중요하기에, 모든 시책의 초점을 건강장수에 맞춰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어 순창군은 전북 14개 시군에서 고령화로 봤을 때 4번째 정도 되는데, 아무래도 건강이라는 부분을 순창이 선점했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점이 있다면서 건강장수하면 순창이 첫손가락에 꼽히는 만큼 건강장수장류와 함께 순창을 대표하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은 정책 개발과 그에 맞는 제안, 예산 수립 등 공무원의 역량이 중요할 터. 김 소장은 국비나 도비를 유치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많이 응모하고 있는데, 순창군이 건강 분야에서 이점이 있어서 군비보다는 국비를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사업소 예산은 매년 사업에 따라서 그때그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사업소는 우선 예산을 확보한 후 사업을 추진한다. 연도마다 사업 규모가 조금씩 차이 나는 이유다. 올해 어떤 시설 사업이 확대되면 예산도 함께 늘어나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교육 관련 예산도 일정이나 강사진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특구에는 특구 전체 업무를 관할하는 건강장수사업소를 포함해 순창군 출자출연기관으로 교육 프로그램 연구 등을 하는 재단법인건강장수연구소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순창센터가 각각 자리해 있다. 순창군이 건강장수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욱 주무관의 안내로 특구 내 여러 시설을 둘러봤다. 김 주무관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재작년과 이전 3년 평균 1년에 100회 이상 토요일까지는 교육을 했다고 보면 된다그동안 교육생에게만 제공됐던 방갈로를 민간에 개방하기 위해 숙박업을 이번에 추가로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생긴 바람에, 환경 좋고 시설 좋은 방갈로에서 군민이 자유롭게 숙박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방갈로는 15개 동이고 보통 2인실로 제공됐는데 약간 좁은 느낌은 있지만 한 가족이 숙박하는 것도 가능해 보였다.

“‘건강장수=순창전국에 알리겠다

김 소장은 각 읍면 노인회 회원 분들이 쉴랜드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고 계시다잘 꾸며 놓은 최신 시설을 군민이 많이 이용하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쉴랜드는 교육 신청을 하면 참가자한테 비용을 받아요.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외부인은 과학관 입장료 1000원만 내면 여기 시설을 전부 둘러볼 수 있어요. 만족도가 높은 이유죠. 교육은 당일 5만원, 110만원, 215만원, 319만원으로 먹고 자고 교육 받고 체험하는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죠. 우리 군민은 과학관 입장이 무료고 모든 교육과 시설 이용이 50% 할인됩니다. 많이들 오세요.”

과학관에서 만난 문화관광해설사는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많이 오신다고 말했다.

전체가 산이었던 특구 지역은 지난 10년간 쉴랜드의 지금 모습을 차근차근 만들어왔다. 김욱 주무관은 날씨가 좋은 날이면 여기서 지리산 노고단이 보인다며 손가락으로 먼 산 너머를 가리켰다. 명상관에 올라 전망대에 섰다. 탁 트인 푸른 하늘, 하얀 구름 아래 진한 초록의 자연과 꽃 잔디의 분홍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나무를 칭칭 감고 나무 꼭대기까지 오른 송담은 자연이 빚어낸 선물이었다.

쉴랜드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군내 군민에게 당일 교육만을 하고 있다. 이날 대화를 나눈 이들은 코로나를 벗어나게 되면 건강장수=순창을 더 열심히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바람 그대로 자연의 품에 안겨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순창 쉴랜드가 되길 기대해 본다.

 

건강장수=순창을 만들어 온 쉴랜드

쉴랜드는 최근 한국웰니스관광산업협회로부터 웰니스 관광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특구 내에는 지난 10년 간 건강장수연구소, 건강장수체험과학관, 쉴스튜디오, 의농업체험관, 건강장수 힐링공원, 편백숲 산책로, 숙소동, 황토 방갈로, 찜질방, 다목적 스포츠센터, 치유명상관, 요리실습실, 요가수련실 등 최신시설이 갖춰져 있다.

예산은 과학기술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전라북도동부권특별회계 등을 폭넓게 지원받고 있다.

건강장수연구소 건립(과기부 82억원 포함 165억 원)을 포함해 농촌신활력플러스(농림부 49억원 포함 70억원), 건강증진 종합체육관건립(문체부 13억원 포함 42억원), 쉴랜드 관광휴양촌 조성(동부권특별회계 43.8억원 포함 58억원) 등 건강과 치유 관련 시설을 구축해왔다.

이외에도 지난 2016년부터 강천호 주변에 수체험센터건립(동부권특별회계 67.5억원 포함 95억원)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 수체험센터가 문을 열면 온천수를 활용한 명소로서 군민건강증진과 함께 관광객에게 순창의 좋은 물을 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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