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군수 “보건복지부와 지원확대 지속 협의”
군이 2세~6세 아동 481명에게 지난 9월분부터 아동행복수당 월 10만원 지급을 시작했다. 9월분 10만원은 지류 순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으며, 10월분부터는 매달 25일에 보호자 명의의 모바일 순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군청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지난 23일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군내 2세부터 6세까지 아동은 549명으로 파악됐으며 9월에는 481명에게 지급했다”면서 “10월에 신규 신청자가 5명 늘었지만, 우편 발송과 전화 안내를 했음에도 16명은 아직 신청하지 않았고, 47명은 군내 6개월 이상 거주 등의 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지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동행복수당 9월분 2세~6세 지원 대상은 올해 9월 기준으로 2016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출생한 아이였으며, 10월분은 2016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태어난 아이가 해당된다. 매달 대상자가 변동되기 때문에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해야 된다.
신청일 기준 부 또는 모와 대상 아동이 군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보호자)는 신분증, 아동행복수당 신청서, 개인정보이용동의서 등을 갖춰 거주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순창형 아동행복수당은 17세까지 월 40만원 지급이 공약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회’를 수차례 거쳐 2세~6세 아동 월 10만원으로 축소해 지난 9월분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한편, 군은 아동행복수당 지급 시행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2일 군내 어린이집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군 관계자는 “학부모 간담회에서 전반적인 양육정책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다자녀가구 학습활동비 지원을 포함한 현재 지원중인 제도에 대한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면서 “7세에서 17세 아동행복수당 지원은 현재 보건복지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일 군수는 “아동행복수당이 현재 정부의 기조로 인해 하향시행할 수밖에 없었으나 당초 계획대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아동행복수당 시행이 군정 발전을 위한 정주 인구 증가에도 기여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군민은 “당초 4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10만원도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동행복수당 월 40만원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해 관철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