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에서(280)인격과 행복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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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에서(280)인격과 행복의 관계
  • 박재근 고문
  • 승인 2023.07.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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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고문 (전북흑염소협회)

인간이란 나와 남 사이의 관계적 존재이며, 인생이란 나와 남의 관계로써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간의 행복과 불행 또한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행복한 사람이란 자신이 좋은 심성을 가졌고 그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의 심성 또한 하나 같이 좋은 것을 말한다. 인간관계를 행복하게, 아름답게,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우선 나의 내면의 얼굴인 심성을 잘 가꾸어야 한다. 심성은 인격의 얼굴이며 인격은 인간관계를 최선으로 만드는 능력이며 척도이다. 인격이 아름다운 사람의 말은 늘 온화하며 진정성이 있고 간결하며 항상 상대방의 처지와 입장을 배려해준다.

인격이란 인간 내면의 얼굴로서 관계적 존재인 인간이 대인 관계를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이며 말과 행동의 도덕적 규범이다. 행복한 인생을 위해선 대인 관계가 즐거워야 하고 대인 관계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자신의 인격을 훌륭하게 다듬는 것이다. 인격은 자신의 운명을 만들기 때문이다.

인격은 행복이 자라는 토양이다. 인격이라는 토양이 비옥해지면 행복은 튼실하게 자란다. 자기 자신의 인격을 최선으로 경지로 끌어 올리는 것은 나와 관계하는 사람들의 시간과 일상을 기쁘게 하고 관계하는 사람들의 인격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주며 관계를 아름답게 한다. 인간의 인격은 서로를 물들이기 때문이다.

악취가 나는 인격은 사회에 악취를 전염하여 불쾌한 사회를 만들고 아름다운 인격은 그와 관계하는 모든 이의 마음에 기분 좋은 향기를 베어 들게 한다. 인격완성에 공을 들이는 사람은 늘 자신의 결점과 실수와 잘못함을 찾아 반성을 하면서 자기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지만, 인격에 결함이 많은 사람들은 겉치장에만 몰두하면서 내면의 얼굴인 심성 가꾸기에는 무관심하다.

이로 인해 인격의 결함은 심성의 결함으로 심성의 결함은 언행의 무도함으로 언행의 무도함은 관계하는 사람과의 충돌로 이어지면서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인격이 황폐한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잘못함을 보지 않고 남의 잘못함에는 야박하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도덕성과 상호 간의 믿음이며 도덕성과 믿음의 기초는 양심이니 양심은 인격의 심장이며 함께 사는 세상의 기초이다. 인간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어야 한다. 사람을 존중받게 하며 사랑받게 하고 존경받게 하는 것을 인격이라고 한다. 남으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으려면 사람이라면 갖추어야 할 상식을 갖추어야 하고 존경을 받으려면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인격을 증명해야 한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인간의 삶을 유쾌하게 하며 관계를 즐겁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을 인격이라고 한다. 위대한 사람이란 인격이 최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말한다. 그의 심성은 불행한 약자에 대한 애정과 연민으로 채워져 있고 그의 말은 봄바람처럼 따뜻하며 그의 눈은 언제나 낮은 사람들을 주시한다. 인격이란 자신의 영혼을 사랑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며 남의 영혼에 사랑을 주고 나와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다.

자기 밖으로부터 온 행복은 집 밖의 날씨처럼 변덕이 심하고 남으로부터 온 행복은 남의 마음이 변하면 불행만 남겨두고 떠나버린다. 변함없는 진정한 행복은 자기 안의 정신과 마음이 만들어낸 인격에서 나온다. 인격이 걸작이라면 밖의 바람이나 남에 의해 흔들리거나 훼손되지 않는다. 인격은 행복의 능력이며 연료이며 기술이다.

그러므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인격을 최선을 다해 가꾸고 키우는 일이다. 인격이 성장한 만큼 행복도 성장하고 인격이 성숙한 만큼 행복도 성숙해진다. 인격이 부실한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을 세상과 남의 탓으로 돌리지만 인격이 성숙한 사람들은 늘 자기 안에서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찾는다.

인격이 성숙한 사람의 특징은 심성이 겸허하고 소박하며 검소하고 침착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한다. 분노는 자신의 인격을 태우는 불이다. 만약에 누가 당신을 화나게 한다면 당신 인격의 완성도를 바로 볼 기회로 알아야 한다.

당신의 인격이 미성숙하다면 분노에 의해 쉽게 무너진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분노할만한 모욕에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지점을 인격완성의 목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인격을 가꾸고 키운다는 것은 마음보를 크게 키움으로써 웬만한 일로는 쉽게 열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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