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에서(282)행복을 찾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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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에서(282)행복을 찾는 산책
  • 박재근 고문
  • 승인 2023.11.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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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고문 (전북흑염소협회)

순수한 행복과 순수하지 않은 행복

그냥 행복한 사람이 되기 원한다면 쉽게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남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어려운 법이다. 우리는 항상 자신보다 남들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몽테스키외-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행복하게 보이기 위해 더 많이 애쓰고 있다“ -올리버 골드스미스-

행복에는 순수한 행복과 순수하지 않는 행복이 있다. 순수한 행복이란 자기와 남을 차별하지 않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추출한 행복이다. 순수한 행복은 질은 좋고 비용은 싸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행복이다. 남과 자기를 비교하고 남보다 더 높이 오르려는 사람, 남을 지배하려는 사람, 남과 크기를 비교하는 사람, 남보다 더 가지려는 사람, 명성에 대한 욕망이 있는 사람은 순수한 행복을 갖기 어렵다. 왜냐하면 남을 의식하고 나를 의식하게 되면 마음은 밖으로부터 온 바람에 의해 평화와 고요함을 잃기 때문이다.

 

웃음이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

내가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 화를 내는 경우가 줄어들고 그만큼 더 행복해진다. 주위 사람들 또한 더불어 행복해진다.” -스펜서 존슨-

값비싼 명품 차나 옷보다 웃는 얼굴이 훨씬 좋은 인상을 오래 남긴다.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웃으면 찡그린 얼굴이 펴지고 마음도 펴진다. 웃는 얼굴보다 좋은 화장은 없고 웃는 얼굴보다 좋은 손님 접대는 없다. 웃음은 행복의 묘약이다.” -알랭-

값이 비싼 명품 차와 옷은 물질에 불과한 것이지만 웃음이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마음에 울림을 준다. 인격이 잘 갖추어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감정 관리를 잘 하기 때문에 이성에 어긋난 행위를 하지 않고, 나쁜 기분을 타인에게 옮기지 않는 것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잘 웃고 잘 웃는 사람은 늘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과 상황이 더 나쁘지 않는 것에 감사해 하며 세상을, 사물을, 사람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사람이다.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당신은 부귀와 향락과 사치를 행복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원하지 않는 곳에 최고의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욕구의 최소화는 최고의 행복으로 접근하는 길이다.”-소크라테스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자신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욕심과 걱정을 그만 두는 것이다.” -에픽테토스-

당신이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한 당신은 결코 행복해지지 못한다. 그대가 소망을 버리고 목표도 욕망도 없고 행복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때에야 세상의 거친 파도는 당신의 마음에 미치지 않고 당신의 마음은 비로소 휴식할 수 있다.” -헤세

바라는 것을 갖는 것은 행복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큰 행복은 자기에게 있는 것 외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다.” -메네데모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 것인가에 있다.” -법정-

 

절대적 필요와 상대적 필요

필요에는 절대적 필요와 상대적 필요가 있다. 욕망을 줄이면 필요가 줄어들고 욕망을 늘리면 필요가 늘어난다. 욕망을 줄이면 절대적 필요만으로 살 수 있지만 욕망을 늘릴수록 불필요한 것들이 필요로 바뀌면서 자유는 구속된다. 법정 스님이 말하는 필요란 절대적 필요를 뜻한다. 절대적 필요란 생존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최소한의 의식주와 생활의 비용이고 상대적 필요란 남보다 더 나은 의식주와 생활이다.

남에게 짐이 되지 않고 자신의 인격을 관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은 절대적인 필요이고 부귀와 향락 권세와 명예는 상대적인 필요이다.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욕망이 절제된 생활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욕망이 절제된 생활습관이라 함은 객기를 멀리한 소박하고 진실한 생활, 성실하고 검소한 생활,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생활, 독서를 즐기며 안빈낙도하는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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